▲문대통령, 오늘 부적격 '임·박·노' 거취 결단하나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절차 시한 전날인 9일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아직 국회의 시간"이라며 대외적으로는 여야의 논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일각에서 일부 후보자의 낙마가 불가피하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임 후보자의 경우 논문 표절 의혹,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등의 의혹을 받고 있지만 어렵게 설득해 지명했다는 점, '여성 장관'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박 후보자는 '해운 재건' 등의 국정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지만, '도자기 밀반입' 의혹으로 세 후보자 중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의 시간'이 끝나가고, 이와 같은 시기에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르면 이날 이들에 대한 거취를 매듭지을 것으로 예측된다.
▲홍남기 "특별방역주간 종료…스마트방역 강구해야"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9일 특별방역점검주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홍 총리대행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반적으로 하향성 횡보를 하는 양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홍 총리대행은 스마트 방역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고통은 덜하고 효과는 더 큰 스마트한 방역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지속 모색해야 한다"며 "지금까지의 방역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 불편과 민생 충격을 최소화하는 스마트한 방역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말했다.
▲4월 코인거래소 앱 1.2억시간 사용…올해 1100% 급증
개인 투자자들의 지난달 국내 주요 가상화폐(코인) 거래소앱 사용 시간이 1억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1100%가량 급증한 수준이다.
9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안드로이드와 iOS를 포함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국내 주요 4대 코인거래소 앱 사용시간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사용시간은 총 1억2133만시간이다. 앱별 사용시간은 업비트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해당 앱의 지난달 사용시간은 1억6만2404시간으로 조사됐다. 그 달 전체 사용시간의 82.5%를 차지한다.
▲일본 언론 "문 대통령 임기 중 한일관계 개선 힘들어"
일본 언론은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중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지 공영방송 NHK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고 구심력 저하가 지적되는 가운데 차가워진 일본과의 관계에서 임기 내에 사태를 타개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정권 말기 레임덕(권력 누수 현상)을 겪은 역대 정권과 마찬가지로 구심력 저하가 선명해지고 있다"며 "정권 교체를 막기 위해 정권 부양에 모든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하지만 내정·외교 모두 과제가 많아 괴로운 상황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중국 로켓 잔해, 인도양 상공서 해체…"인명피해 없을 듯"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AFP통신이 중국 국영 CCTV를 인용해 이날 오전 10시24분(그리니치 표준시 기준 2시24분) 중국 우주발사체 '창정-5B'의 잔해가 대기권에 재진입해 인도양 위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도 중국 당국을 인용해 로켓 잔해가 인도 남서쪽 아라비아해인 동경 72.47도, 북위 2.65도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잔해 대부분은 대기권에 들어온 이후 떨어지면서 녹아내렸고 일부는 몰디브 인근 인도양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로켓 잔해가 지상으로 떨어져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으나 관련 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내일부터 '병사 단체휴가' 시행…복귀 후 생활관 격리
국방부는 최근 개최한 전군지휘관회의에서 중대·소대 등 부대 단위별로 한꺼번에 휴가를 다녀올 수 있는 단체휴가를 오는 10일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전체 부대원의 20% 정도였던 휴가자 비율은 최대 35%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이러한 지침 변화로 500여명의 1개 대대를 기준으로 150명 안팎의 예하 1개 중대 부대원이 동시에 휴가를 갈 수 있게 된다.
중대 단위 단체휴가를 다녀오면 임시 시설을 별도로 마련하는 대신 생활관 자체를 격리시설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국방부의 구상이다. 격리 병사들 역시 샤워와 난방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부실한 임시 시설에 격리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불편함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