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에 대한 공매도 부분 재개가 시작된 첫날 CJ CGV 주가가 약세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CJ CGV는 전 거래일 대비 700원(2.68%) 하락한 2만5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주가지수 구성 종목을 대상으로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서 대상인 대형주 중 대차잔고가 급증한 CJ CGV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코스피200 종목 중 대차잔고에서 최근 20거래일의 대차 비중이 높은 종목은 한화시스템(90.7%), CJ CGV(80.2%), 카카오(77.2%), 하이브(45.8%), SK바이오팜(37.6%) 등이다. 이들 주가는 같은 업종 대비 고평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차거래는 기관·외국인 사이에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준 뒤 같은 주식을 돌려받는 거래다. 대차잔고 증가는 공매도로 사용될 수 있는 대기자금이 늘어나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