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부문 지난해보다 84%↑ ‘역대 최대’
은행 NIM 30개월만의 상승세...5bp 증가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올해 1분기 당기 순이익이 1조1919억원이라고 23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7.8% 증가한 것이다. 1회성 요인 없이 특히 비은행 부문의 눈부신 성장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그룹 이자이익은 안정적인 대출 성장과 함께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했다. 수수료 이익 역시 비은행의 중심의 수익 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0.4% 성장했다.
카드, 금투, 생명, 캐피탈 등 주요 비은행 그룹사들의 실적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비은행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48%까지 급등했다.
영업이익은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보다 15% 증가한 3조148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조2790억원으로 같은기간 6.8% 소폭 늘어나는데 그쳤다. 여기에 디지털 비용 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 경비율도 40.6% 증가하며 효율성 개선에 성공했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이 순이자 마진 반등으로 그룹의 핵심 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6564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 역시 5.7% 올랐다.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39%로 전분기 대비 5bp 반등했다. 수익성에 기반한 대출 운용과 유동성 핵심예금 증대 덕분이다.
비은행 부문도 원신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사간 협업이 활성화 되며 안정적인 성과 창출을 시현했다. 분기 역대 최대인 61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약 84% 급증했다. 특히 신한금융투자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 증권업의 전반적인 시장거래 활성화에 힘입어 같은기간 260.4% 급등한 1681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캐피털 역시 투자자산 확대를 통해 비이자 수익 급증으로 당기순이익 5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38.6% 올랐다.
신한금융그룹은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그룹 경상 당기 순이익이 한단계 레벨업 됐다”며 “은행 부문은 조기 자산 성장 전략과 함께 2년 만에 개선된 순이자 마진을 통해 실적이 상승하고, 지난 4년간 일관성 있게 추진한 비은행 중심 성장 전략의 결실이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룹은 지난 19일 개최된 라임CI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결과를 기반으로 판매회사 책임 이행을 충실히 하기 위해 예상손실액의 약 65%(기존 약 30%) 금액에 대한 비용을 인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