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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 女 납치해 3일간 감금 성폭행한 수유동 악마" 처벌 호소


입력 2021.04.21 15:39 수정 2021.04.21 15:36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처음 본 여성을 납치해 3일간 모텔에 감금한 뒤 강간하고 살해 협박을 한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게티이미지뱅크

20일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길 가던 20대 여성을 납치해 3일간 모텔에 감금하고 성폭행한 20대 남성에게 엄벌을 내려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피해자의 친한 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피해자가 바람을 쐬러 잠시 밖에 나왔던 지난 4월 10일 밤, 가해자는 한적한 곳에 있던 피해자를 납치해 서울 강북구 수유동에 있는 한 모텔로 끌고 가 청테이프로 포복해 3일간 감금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가해자는 미리 잡아 둔 모텔 방 장롱에 흉기를 모아두고, 계획적으로 한적한 곳에 있는 피해자를 물색해 그 모텔방으로 납치했다"며 "이는 명백한 계획범죄"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수차례 강간하고 '30분 안에 자신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이 칼로 너를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고, 피해자가 울며 이에 응하자 '3분 남았다. 아슬아슬했다'며 웃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청원인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남자친구 번호와 이름을 알아내 마치 피해자의 남자친구를 해치는 것처럼 꾸며 피해자의 공포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가해자는 피해자의 부모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을 때는 피해자의 메신저 말투를 치밀하게 따라하며 피해자가 가출한 척 위장했다. 그리고 피해자가 부모님과 통화할 때 가해자는 스피커폰으로 전환하고 피해자의 목에 흉기를 대고선 지시하는 대로 말하도록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완전범죄를 꿈꿨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현재 목이 부러지고 심각한 외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원인은 "가해자는 피해자를 납치해 데리고 있을 때 자신이 여러 정신병이 있다고 읊었다"며 이는 자신이 잡혔을 때 정신병으로 심신미약 밎 우발적 범행을 주장하려는 밑밥"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악마 같은, 그저 착실하고 순하게 살던 제 친한 언니에게 무차별적으로 납치감금 및 성폭행을 저지른 천하의 쓰레기인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서울 도봉경찰서는 특수강간 등 혐의를 받는 20대 김모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강북구 수유동 한 모텔에 처음만난 여성을 사흘 동안 가둔 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또 피해자를 묶은 상태에서 흉기로 위협하며 은행 계좌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하고 지갑에 있던 현금을 가져가는 등 총 60여만원을 훔친 혐의도 있다.


한편 해당 청원은 사전 동의 100명 기준을 넘어 관리자가 공개를 검토 중이며, 21일 오후 3시 기준 8만 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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