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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금융 철수 실행방안 신중히 검토"


입력 2021.04.16 11:31 수정 2021.04.16 11:3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한국씨티은행

미국 씨티그룹이 한국에서 소매금융 사업을 접기로 한 결정과 관련해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경영진과 이사회가 함께 추후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에 대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16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유 행장은 전날 직원들에게 전달한 메시지에서 이 같이 밝혔다.


씨티그룹은 같은 날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향후 전략방향 공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 13개 국가의 소비자금융 사업에서 출구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유 행장은 "한국을 포함한 특정 국가의 실적이나 역량의 문제로 인한 결정이 아니라, 변화된 금융환경 속에서 사업부문을 재정비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사업을 단순화할 필요성에 따라 이번 결정을 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발표에 따른 후속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감독 당국과 필요한 상의를 거쳐 관련 당사자들과의 충분한 협의 하에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유 행장은 이번 전략 발표는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에 한정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유 행장은 "기업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기업고객들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를 위한 최적의 방안을 찾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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