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與 덮친 코로나…이개호 '확진' 비대위 전원 '자택 대기'


입력 2021.04.16 00:00 수정 2021.04.15 22:45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원내대표 경선은 예정대로 16일 실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코로나19가 더불어민주당을 덮쳤다.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전원 자택 대기 중인데 이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개호 민주당 의원이 15일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처음이다.


이개호 의원은 이날 저녁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의원은 전날 수행비서가 확진 통보를 받자 이날 오전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 의원이 위원장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도 무기한 연기됐다.


이 의원은 일요일이던 지난 11일 전남 모 지자체장 자녀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봤다. 12일에는 함평 영농발대식에 참석했다. 이어 13일 지역구 단체장의 모친상 조문을 다녀온 뒤 KTX를 타고 상경했다. 서울에서도 농민단체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1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과 접촉한 인사들 가운데 위성곤 의원은 이날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자택에서 대기 중이며, 이원택 의원도 곧 검사를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도종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전원 자택 대기 중이다. 전날 민주당은 부산에서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었는데, 당시 취재진 중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교롭게도 16일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예정돼 있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내일 진행되는 원내대표 선거는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며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의원총회에 참여 못하는 의원들은 온라인투표를 통해 선거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 코로나19 재난본부와도 협력해 역학조사에 철저히 임하고 추가적인 방역조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사무처는 이날 저녁 긴급 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소집,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책 논의에 들어갔다. 회의 결과에 따라서는 국회 본청을 폐쇄하는 '셧다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유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