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략산업 대응 전략 논의 위해 긴급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한다. 이 회의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기업의 임원들도 참석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일정을 알리면서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요 전략산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문 대통령이 긴급 소집한 회의"라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특별방역점검회의에 이어 국정 현안을 다잡아 나가기 위한 두 번째 행보"라며 전략산업 도약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경제계에서는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최웅선 인팩 대표이사,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대표이사,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사장, 황호선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지난달 31일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유영민 비서실장과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기업인들과의 활발한 소통 강화를 지시한 이후 경제계 인사들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반도체 문제 등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해왔다.
이와 관련해 두 실장은 지난 9일 삼성전자 고위임원들과 만나 최근 반도체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화상회의를 앞두고 삼성전자 측의 준비 상황 등을 지원하고 조율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