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문 주담대 급증...전월비 1.3% 증가
기업, 가계 등 모든 경제주체 늘어나
2월 통화량이 코로나19에 따른 민간 부문 신용공급 확대가 지속되면서 또 다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2월 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2월중 광의통화랴량(M2기준)은 3274조4000억원으로 지난달보다 41조8000억원(1.3%) 증가했다. 전년대비로는 10.7% 상승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등 넓은 의미의 통화 지표다.
2월 통화량은 2001년 12월 통계편제 이후 최대 규모이다. 민간 부문에 대한 신용공급이 계속 이뤄지는 가운데, 전월대비 41조 이상 늘어난 것은 대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상품별로는 요구불예금 11조원,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9조2000억원, MMF 6조3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한은은 “요구불 예금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증가 등에 기인했다”며 “MMF는 회사채 등 직접자금조달 노력, 정책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한 금융자금 지원 등으로 인한 기업부문의 자금유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업이 31조5000억원으로 대폭 늘어났다. 주로 MMF, 수익증권, 금전신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외 가계 및 비영리단체 9조4000억원, 기타금융기관 6억6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모든 경제주체가 증가했다.
통화량은 최근 4개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M2규모는 지난 10월 3150조를 돌파한 이후 11월, 12월, 1월, 2월까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