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 ‘최대실적’ 기저효과…전분기 대비 91%↑
베트남 인프라 시장 호황 예상…전력 설비 수요 확대
LS전선아시아는 올해 1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감소했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163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3.1% 늘었다. 회사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인 지난해 1분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던 만큼 기저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32억원)와 비교하면 91% 증가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코로나19로 지연됐던 대규모 전력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주요 사업 부문인 배전(중·저압 케이블) 부문의 수익성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은 미-중 무역분쟁으로 기업들의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에는 유럽-베트남 자유무역협정가 체결되는 등 전세계 기업들의 투자가 가속화돼 인프라 시장의 호황이 예상된다“며 “인프라 시장의 성장 동력인 전력 설비의 수요도 대폭 증가하고 있어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고 말했다.
LS전선아시아는 올해 초 싱가포르 시장에 6500만 달러 규모의 배전급 전력 케이블을 납품한다고 밝힌 데에 이어 베트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50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납품계약을 체결하는 등 코로나19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위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