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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위기에 강한 수출 시스템 구축이 핵심 과제”


입력 2021.04.08 14:31 수정 2021.04.08 15:46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산업부, 5대 신산업 분야 수출역량 점검회의

지난해 수출 성과 바탕 향후 과제 등 논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 8일 삼성동 무역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역량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5대 신산업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에서 고부가가치 유망 품목 발굴·육성과 위기에 강한 수출 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


성 장관은 8일 서울 한국무역협회 트레이드 타워에서 열린 ‘신산업 수출 활성화를 위한 수출역량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성 장관이 주재한 이날 회의는 지난해 유망 성장 산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올해 전망과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무역 동향과 수출 실적 ▲지난해 신산업 경쟁력 변화 ▲올해 1분기 수출실적 및 향후 전망 ▲주요 신산업별 현황·전망·정책 건의 순으로 진행했다.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을 제외한 주요 국가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역성장했다. 무역연구원은 “지난해는 세계적으로 IT와 보건 관련 품목 호조세가 두드러진 반면, 수송과 에너지 품목은 부진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지난해 우리 경제 회복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 경쟁력 비교에서는 반도체 경우 메모리 부문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시스템 반도체는 성장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산업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각각 36.6%와 20.2%를 점유했다. 시스템 반도체도 수출이 17.8% 늘어 역대 최고인 303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친환경 차량과 SUV 등의 선전으로 세계 시장 점유를 넓혀갔다. 자동차 전체 매출액이 캐나다를 제치고 4위(356억 달러)로 올라섰고, 친환경차는 판매 대수 기준 2019년 7위에서 지난해 4위로 3계단 도약했다.


디스플레이는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인 OLED 비중을 확대했다. 디스플레이 내 OLED 수출 비중이 60%를 넘기면서 역대 최고 수출 금액(109억 달러)을 기록했다.


유망 신산업 분야에서는 바이오·헬스가 사상 첫 10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자동차 베터리와 저장장치(SSD)도 각각 1계단 올라 국가별 순위 2위와 1위를 차지했다.


성 장관은 “지난 1분기는 총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 모두 역대 1위를 달성했다”며 “이러한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해 확실한 수출 반등과 무역 1조 달러 달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출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수출 저변을 확대하는 것,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확보로 위기에 강한 수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또한 우리의 핵심 도전 과제”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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