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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사전투표 많이들 하나요"…문대통령 부부 한 표 행사


입력 2021.04.02 10:31 수정 2021.04.02 10: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청와대 인근 주민센터서 참여

직원에 "투표하셨냐"고 묻기도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소로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김정숙 여사와 함께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투표권을 행사했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8시 58분께 주민센터에 도착, 투표소 입구에서 체온 측정 및 손소독 후 비치된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사전투표소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직원에게 투표안내문을 제출하자, 직원이 "사전투표에는 안 가져오셔도 된다"고 말해 참석자 일동이 웃음을 터뜨렸다.


직원은 문 대통령에게 "마스크를 한번 내려 달라"고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본인 확인하게(그러냐)"라고 말하며 마스크를 잠시 내렸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전자서명기에 서명을 적고 신분증을 넣은 뒤 투표용지를 받아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했다. 김 여사도 같은 절차를 거친 뒤 투표했다.


문 대통령은 김 여사가 투표를 마치고 나올 때까지 기표소 앞에서 잠시 기다리면서, 투표함 앞 직원에게 "투표하셨냐. 수고들 많으시다"라고 말을 걸었다. 이어 김 여사가 기표소에서 나오자 함께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2021재·보궐선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후 바깥으로 나와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물었다. 이에 안 동장은 "이 시간대 치고 많은 편"이라고 답했고, 문 대통령은 "그러냐. 수고하셨다"고 말한 뒤 사전투표소를 떠났다.


문 대통령 부부의 사전투표 행사는 5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행보가 주목된 이유는 문 대통령의 투표 자체가 투표율 제고 효과가 있어서다. 문 대통령이 2018년 6월 8일 제7회 지방선거, 2020년 4월 10일 제21대 총선에서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문 대통령 부부의 사전투표에 앞서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정무수석, 배재정 정무비서관이 같은 장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평균 투표율은 1.09%로 집계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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