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임직원 편지 333통을 담은 도서 ‘원팀 매직(One Team Magic)’을 출간했다.
29일 한양증권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3개월의 제작기간을 걸쳐 총 656페이지, 두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한양증권의 ‘비둘기 편지’는 편지를 받은 임직원이 다른 임직원에게 마음을 전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됐다. CEO부터 신입사원, 경비반장에 이르기까지 직급을 가리지 않고 한양증권 전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1년 6개월 간 333통의 ‘마음 릴레이’가 전해졌다.
이 책은 동료에게 쓴 편지, 선후배간 주고받은 편지, 전체 임직원에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항목으로 구성됐다. 임직원 간 경험 공유, 감사의 인사, 직장 생활 이야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응원 등 다채로운 내용이 담겼다.
임 대표이사는 사원급 임직원에게 보낸 1호 편지에서 “CEO란 자리가 화려한 듯 보이지만 화려함 뒤에는 CEO의 많은 고뇌가 숨겨져 있단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왕관의 무게를 이기라는 말이 있다. CEO의 고뇌는 어쩌면 내가 어쩌다 쓰고 있는 CEO라는 왕관의 무게 인지도 모르겠다”고 썼다.
도서 제작에 참여한 한양증권 관계자는 “비둘기 편지를 통해 글이 주는 ‘연결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 직원이 합심해서 만든 편지 릴레이의 기적을 2권의 책에 담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도서 출간 기념식에서 “편지는 행복한 경험을 주는 걸 넘어 한 개인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 작은 아이디어로 출발한 편지 릴레이가 임직원 간 마음의 격을 좁히고 ‘원 팀 의식을 심어주는 훌륭한 이벤트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지 모음은 그 자체로 작은 역사가 된다. 사소한 도전도 ‘우리들이 하면 다르다’는 것을 비둘기 편지를 통해 증명한 것 같아 CEO로서 행복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