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 1년 전보다 4억원 늘어…서울시 신고대상자 중 보유재산 '2위'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65억2000만원 보유재산 '1위'
지난해 7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고 직후부터 서울시를 이끌어온 서정협 권한대행의 재산이 보유 건물·토지의 평가액 증가분 등을 포함해 1년 전보다 4억여 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21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에 따르면 서 권한대행은 직전 신고액(57억2222만원)보다 4억4127만원이 늘어난 61억6349만원을 신고했다.
재산 순증액은 1억2135만원, 평가액 증가분은 3억1992만원이다. 이는 서울시 신고대상자 중 두번째로 많은 액수다.
서 권한대행은 부부 공동명의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등을 포함해 건물 관련 총 36억2516만원을 신고했다.
토지는 본인과 장남 소유의 울산시 남구 임야(3억4172만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장녀를 포함해 12억9299만원을 신고했다.
차량은 본인 소유의 2004년식 그랜져(25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은 본인, 배우자, 장남을 합쳐 11억3136만원(회사채)을, 채무는 압구정동 아파트와 분당구 오피스텔 임대보증금으로 2억3000만원을 신고했다.
서 권한대행의 재산 신고액은 다른 선출직 광역단체장 15명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수준이다. 선출직 광역단체장 15명 중에서는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의 신고액이 32억551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전년도보다 9165만원 늘어난 12억9228만원을, 김우영 정무부시장은 전년도보다 3416만원 증가한 4억9629만원을 재산총액으로 각각 신고했다.
서울시 신고대상자 중 재산 1위는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이었다. 지난해 3월 서울시에 들어오면서 재산 66억4398만원을 등록한 송 실장은 이번에 65억2007만원을 신고해 1억2391만원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