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출 역 최인형·조형균, 채록 역 강상준·강인수 확정
5월 1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개막
창작가무극 ‘나빌레라’가 2년 만에 돌아온다.
19일 서울예술단(이사장 유희성)은 올해 첫 정기공연 ‘나빌레라’ 개막을 앞두고 캐스팅 발표와 함께 콘셉트 사진을 공개했다.
다음 인기 웹툰 ‘나빌레라’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일흔을 훌쩍 넘긴 나이에 발레에 도전하는 덕출과 꿈을 상실하고 방황하는 청년 채록이 발레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우정을 쌓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초연 당시 96%에 육박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했고, 최근엔 동명의 tvN 드라마로도 제작돼 방송을 앞두고 있다.
모두가 안 된다고 하지만 일생을 통틀어 가장 진지하게 꿈을 좇는 일흔여섯 새내기 발레리노 덕출 역에는 초연에 이어 서울예술단의 맏형 최인형이 다시 캐스팅됐다. ‘시라노’ ‘록키호러쇼’ ‘신과함께_저승편’ 등에 출연했던 배우 조형균도 새로운 덕출로 합류했다.
조형균은 “원작 웹툰을 단숨에 읽었는데 주변 인물들이 너무나 현실적이라 더 와 닿았고 뭉클했다.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이라서 설레기도 하고 노역이며 발레는 처음이라 걱정도 많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도 없고, 부상과 생활고에 시달리며 방황하지만 발레만큼은 놓지 못하는 스물셋 청춘 채록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강상준이 초연 초연에 이어 한 번 더 무대에 오른다. 또 세종대학교에서 발레를 전공한 그룹 마이네임의 리드보컬 강인수가 새로운 채록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인수는 “‘나빌레라’ 초연을 보면서 무대에 꼭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 같아 기쁘다. 저 역시 채록처럼 오랫동안 춤을 추면서 부상과 싸우기도 했고, 힘든 걸 내색하지 못하는 성격도 닮아서 더 마음이 갔던 거 같다. 최선을 다해 좋은 공연 보여드리겠다”라고 함께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번 ‘나빌레라’에는 박해림 작가, 김효은 작곡가, 유회웅 안무가 등 초연의 주요 창작진과 더불어 이지나 연출가, 김성수 음악감독이 힘을 보탠다. 5월 14일부터 5월 30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