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7억3241만원·한진칼 13억6600만원…별도 상여 없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지주사인 한진칼로부터 지난해 3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항공과 한진칼 등 한진그룹 계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대한항공 17억3241만원, 한진칼 13억6600만원으로 총 30억9841만원이다.
이는 지난 2019년에 받은 18억9335만원보다 63.6%많은 수준이다. 다만 6434만원의 대한항공 상여를 받은 2019년과 달리 올해는 상여가 지급되지 않았다.
고(故)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9개월만 회장 급여를 받았던 2019년과 달리 지난해에는 12개월 모두 회장 급여를 받은 것이 연봉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조 회장 보수에 대해 이사보수지급기준에 따라 직위, 직무, 리더십, 전문성, 회사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월 보수를 산정한 후 이를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의 집행 승인’을 거쳐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4월부터 부사장급 이상은 월 급여의 50%를 반납하는 등 임원 급여 반납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