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최종전서 KGC인삼공사에 1-3 패
챔피언결정전 대비해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GS칼텍스가 프로배구 여자부 최종전에서 힘을 아꼈다.
GS칼텍스는 16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펼쳐진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KGC인삼공사전에서 세트스코어 1-3(25-20 19-25 24-26 18-25) 패했다. 이날 패배에도 GS칼텍스는 20승10패(승점58)의 성적으로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흥국생명(2위)-GS칼텍스(1위)를 잇따라 잡아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인삼공사의 디우프는 이날 39점을 더해 시즌 최종득점 1위(963점)에 올랐다.
경기 전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GS칼텍스는 이날 체력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구단 사상 첫 통합우승을 꿈꾸는 GS칼텍스의 차상현 감독은 ‘봄배구’를 대비해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외국인선수 메레타 러츠는 출전시키지 않았고, 레프트 강소휘·이소영, 센터 김유리도 교체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이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GS칼텍스 선수들은 미소를 머금었다. 우승 티셔츠를 입고 시상식에 나선 GS칼텍스 선수들은 KGC인삼공사 선수들의 박수까지 받으며 우승 트로피와 상금 1억원 등을 수령했다.
GS칼텍스는 최초로 1억원의 우승 상금을 받는 여자 프로배구팀이 됐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2019년 12월 이사회서 정규리그 우승팀의 위상을 제고하고자 남자부는 1억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여자부는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은 “시상식 있는 하루만 기쁨을 누린다”며 챔피언결정전 준비 돌입을 예고했다. GS칼텍스는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흥국생명-IBK기업은행 승자와 오는 26일부터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