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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해외 연동 가능한 5G 통신 환경 구축…클라우드 게임 구동


입력 2021.03.16 08:44 수정 2021.03.16 08:46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호주 옵투스·태국 AIS와 5G MEC 허브 고도화 추진

SK텔레콤 5G MEC 개발 담당 연구원들이 SK텔레콤 경기도 성남시 분당사옥 테스트베드에서 5G MEC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SK텔레콤

SK텔레콤은 아시아·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 통신사 연합체인 ‘브릿지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도 로밍처럼 해외와 연동 가능한 통신 환경을 구축한다고 1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브릿지 얼라이언스 내 태스크포스(TF) 활동을 통해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허브’를 구축하는데 공을 들여왔다. 첫 결과물은 싱가폴 1위 통신사 싱텔과의 협력에서 나왔다.


양사는 아시아 지역 서버 격인 5G MEC 허브를 통해 5G 클라우드 게임 ‘월드 오브 워쉽’을 SKT 5G MEC 플랫폼과 싱텔 5G MEC 플랫폼에서 동시 구동하는데 성공했다. 게임 개발사 워게이밍도 검증에 동참했다.


5G MEC 허브를 구축하면 한국과 싱가폴 사이에 ‘한국 5G 서비스-SK텔레콤 5G MEC-브릿지 얼라이언스 5G MEC 허브-싱텔 5G MEC-싱가폴 5G 서비스’와 같은 데이터 연결 통로가 만들어진다. 5G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허브에 올리면 전 세계 이용자가 여러 나라의 5G ME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SK텔레콤은 올해 호주 통신사 옵투스, 태국 통신사 AIS와 손잡고 5G MEC 허브 상에서 5G 서비스 앱을 자유롭게 올리고 다운로드 받는 기능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G 서비스를 출시하는 기업들이 브릿지 얼라이언스가 운영하는 5G MEC 허브를 통해 글로벌 통신사들의 5G MEC를 손쉽게 이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5G MEC를 이용하려면 각국의 통신사마다 개별 계약을 맺어야 하므로 서비스 확산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이동기 SK텔레콤 5GX MEC 프로덕트(Product)담당은 “전 세계 통신사들이 5G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5G MEC 구축 및 통신사간 연동에 힘쓰고 있다”며 “글로벌 5G MEC 시장을 주도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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