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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2017년 8~9월 이후 처음


입력 2021.03.15 11:00 수정 2021.03.15 10:55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수출액 2개월 연속 40% 이상 달성…2014년 이후 역대 2월 최고치

친환경차 수출 역대 2월 중 최고 수출 기록 7억달러 달성


2021년 2월 국내 자동차산업 총괄표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산업이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달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이어갔다.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는 지난 2017년 8~9월 이후 처음이다. 수출액 역시 2개월 연속 40% 이상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놓은 ‘2021년 2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생산 37.9%, 내수 24.2%, 수출 35.0%(수출액 47.0%) 2개월 연속 트리플 증가를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2월 생산·내수·수출은 전년 동월 부품 공급 차질 등에 따른 기저 효과를 뛰어 넘는 호조세를 시현했다”며 “특히 2월 일평균 생산은 62.2%, 내수는 46.1%, 수출은 58.8%(수출액 72.9%) 증가해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이는 최근 10년간 올해 2월이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생산은 전년 동월 부품 공급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 수출물량 확대 등으로 37.9% 증가한 26만95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영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신차(카니발, GV70, 투싼 등) 호조세 지속 등으로 24.2% 증가한 12만3317대를 올렸다. 국산차(24.3%)가 5개월 만에 수입차(23.5%)보다 더 큰 증가율을 기록, 이번달 베스트 셀링카 TOP5는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수출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지속과 SUV(30.2%) 등 고부가가치 차종 수출 확대로 16만1886대(35.0%), 35억3000만 달러를 달성(47.0%)했다.


또 2개월 연속 40% 이상 수출금액(47.0%)이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판매호조 지속과 수출품목 고부가가치화에 기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내다봤다.


특히 2월은 SUV 수출비중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비중 확대가 호조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비중은 SUV의 경우 지난해 2월 74.1% 수준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2.1%p 줄어든 72.0%로 조사됐다.


반면 전기차는 같은 기간 3.5%에서 5.6%로 2.1%p, 친환경차는 12.2%에서 15.4%로 3.2%p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액 또한 최근 10년간 역대 2월 중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2개월 연속 총 수출액, 일평균 수출액 동반 증가로 겹경사를 누렸다.


수출대수는 전년 월평균(15만7000대) 대비 3.0% 증가했다. 모델별로는 코나, 트레일블레이저, 스포티지 등 소형 SUV 모델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


2월은 중·대형(165.1%) 차종이 크게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이는 소나타(120%↑), K5(448%↑), 스팅어(243%↑) 수출 확대가 주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친환경차는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4.5% 증가한 1만8342대,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9% 증가한 2만4932대로 2개월 연속 내수와 수출 모두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12개월 연속 견고한 증가세를 시현 중”이라며 “그랜저, K5, 코나 하이브리드 판매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자동차 부품 수출은 국내 완성차에 대한 선호 지속, 글로벌 시장 수출호조 등으로 8.9% 증가한 19억6000만 달러를 올리며 4개월 연속 증가에 성공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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