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 원가절감과 수주목표 달성으로 극복 노력
대우조선해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이익 달성에 성공했다. 다만 이익폭은 줄어들었고, 4분기 실적에서는 적자를 기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매출액 7조302억원, 영업이익1534억원, 당기순이익 866억원(연결기준)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47.6% 감소한 실적이지만, 회사측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흑자 실현에는 성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지난해 인도한 대형 해양제품과 선박에서 상당한 이익을 확보한 결과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 환율 하락과 연간 수주목표 미달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로 약 2326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시장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는 올해까지도 영향이 있겠지만 시황 개선 등 긍정적인 면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따라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실제 최근 컨테이너선을 중심으로 선박 계약이 증가하고 있다. 또 환경규제 등으로 액화천연가스 추진 선박의 발주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2021년 정상 조업도 이하의 단기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동참하는 극한의 원가 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고, 향후 안정적인 물량과 영업이익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당분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수주 목표인 77억달러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기간 내에 현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