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금리 하락에 나스닥 3% 폭등…개인 584억원 순매수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하락으로 폭등한 나스닥의 영향으로 30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도 1% 넘게 오르면서 900선을 되찾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60p(1.20%) 상승한 3012.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16% 오른 2980.76에 출발해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가 584억원어치 규모로 코스피를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를 각각 338억원, 230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세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3.21p(1.47%) 오른 909.67에 거래 중이다. 개인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26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 상승세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하락 때문이다. 전일 장중 1.6%를 넘었던 미 국채 금리는 지난 9일(현지시간) 1.5%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미 재무부의 3년 만기 국채 입찰이 양호했던 점이 금리를 안정시켰다는 분석이다.
이에 같은 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30포인트(0.1%) 상승한 3만1832.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09포인트(1.42%) 오른 3875.44에, 나스닥 지수는 464.66포인트(3.69%) 폭등한 1만3073.82에 장을 마쳤다. 특히 나스닥은 장중 한때 약 4.3% 폭등하며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