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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 이전상장 기업, 코스닥 직상장보다 잠재력 높아"


입력 2021.03.08 14:47 수정 2021.03.08 14:4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신현한 연세대 교수, 연구분석 결과 발표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 해소 역할도 담당"

코넥스협회 로고 사진 ⓒ한국거래소

코넥스시장에서 이전상장한 기업들이 코스닥에서 직상장한 기업보다 향후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8일 신현한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연구팀이 분석한 상장 경로별 500영업일 기준 장기 주가수익률을 매입보유초과수익률(BHAR)로 분석한 결과 코넥스 이전 상장 기업 수익률은 23.15%로 집계됐다. 이는 코스닥 직상장기업 수익률을 상회하는 수치다.


매입보유초과수익률(Buy-and-Hold Abnomal Return)은 특정 시점에 주식을 매입해 일정기간 보유했을 때 발생하는 초과수익률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9월 14일부터 11월15일까지 2개월간 진행됐다. 연구팀은 이전상장 기업들은 상장시점에 규모가 작고 경영성과가 적었지만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연구개발에 매진하는 기업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성도 코넥스 이전상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작았다. 연구팀이 당일, 3영업일, 5영업일 등 단기 주가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전상장 기업은 비교적 적은 공모가 저평가 수준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간 정보의 비대칭성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의미다.


이처럼 코넥스시장이 투자자간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역할을 하는 만큼, 향후에도 직상장 경로의 대안으로 이전상장을 계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신현한 연세대 교수는 "2013년 코넥스시장 개설이후 코스닥시장으로 이전상장한 기업이 신규공모를 거쳐 코스닥시장에 직상한 기업보다 연구개발에 더 많은 자본을 할애해 향후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으로 해석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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