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의 '올영세일'을 관통한 올봄 스킨케어 키워드는 '그리너리(Greenery)'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이 대규모 정기 세일 '올영세일'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매출을 중간집계해 지난해 할인행사와 비교한 트렌드 분석 결과 그리너리 콘셉트의 화장품이 인기를 끌었다.
그리너리는 그린(Green·초록색)에서 파생된 단어로 컬러뿐만 아니라 파릇파릇한 자연, 생명력, 성장, 새로운 시작 등을 아우르는 희망적인 의미다.
봄과 함께 시작된 이번 세일에서 대표 카테고리인 기초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회복 전망과 함께 소비 심리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 상위를 차지한 인기 상품들 역시 그리너리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실제 초록빛 자연에서 유래한 자작나무, 청귤, 어성초, 쑥, 그린티 등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운 상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기초화장품 톱30 가운데 43%가 이에 해당했다.
대표 인기 상품인 '라운드랩 자작나무 수분크림',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세럼 플러스'는 전체 매출액 기준 톱10에도 올랐다.
또한 신생 상품군인 '패드'는 매출액 3배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화장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진 중소기업 브랜드로 각광받는 '라운드랩'과 '아비브'는 전체 매출액 기준 인기 브랜드 톱5에 새롭게 올랐다.
아울러 초록색이 편안함과 안정감, 신뢰감을 주는 컬러인 만큼 인기 상품의 패키지 디자인에서도이 같은 트렌드가 돋보인다. '닥터지 그린 딥 클렌징 오일',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수분 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건강한 피부 관리에 대한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올봄 화장품 시장과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절의 시작과 함께 진행되는 올영세일을 통해 시즌 트렌드를 가장 빨리, 실속 있는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