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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글로벌 배터리 시장서 中 CATL 1위…LG·삼성·SK도 '톱10'


입력 2021.03.02 14:16 수정 2021.03.02 14:1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SNE리서치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중국 CATL이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도 모두 톱10 안에 들었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 판매된 글로벌 전기차(EV, PHEV, HEV) 탑재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이 4.3GWh(기가와트아워)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66.2% 급증한 수치다.


SNE리서치는 "중국의 성장은 코로나 사태로부터의 회복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춘절 연휴가 2월로 넘어가면서 영업일수가 전년 동월 보다 늘어난 것이 주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위는 LG에너지솔루션으로 사용량은 전년 동월 보다 50.6% 많은 2.5GWh였다. 삼성SDI는 0.7GWh로 전년 동월 보다 18.6% 성장했다. 순위는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SK이노베이션은 전년 동월 보다 68.5% 증가한 0.5GWh를 나타냈다. 순위는 6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들의 판매 증가에 따른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3(중국산)와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 증가로 사용량이 늘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피아트 500 등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 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CATL과 BYD를 필두로 중국 기업이 약진하는 모습이다.


SNE리서치는 "중국계와 일본계를 비롯한 글로벌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기반 경쟁력을 확충하고 시장 전략을 다시 새롭게 정비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체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13.7GWh로 전년 동월 보다 94.0% 늘었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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