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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첫 타석 홈런...추신수와 쓱닷컴의 '매직'


입력 2021.02.24 10:13 수정 2021.02.24 10:15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체험형 콘텐츠 강화‧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등 투트랙 전략 활용 가능성

구단명에 ‘쓱’ 활용 가능성도…각종 프로모션 연계 마케팅 나설 듯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신세계그룹

이마트가 야구단 인수에 이어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추신수 영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에 나섰다. 배경에는 야구단 인수부터 추신수 영입까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있었다는 평가다.


이마트는 지난 23일 SK텔레콤이 보유한 야구단 와이번스 지분 100%를 1000억원에 매입하는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야구연습장 등 토지·건물(352억8000만원 규모) 매매는 별도 계약할 예정이다.


이날 신세계그룹은 한국야구위원회(KBO) 가입 신청 소식과 함께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는 추신수 영입도 공식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이마트의 야구단 인수 발표 후 정 부회장이 미국 출장길에 오른 것을 두고 추신수 영입에 직접 나선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회사 측에선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현지에서 직간접적인 지원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추신수 선수 영입소식이 이마트 야구 마케팅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정 부회장이 강조해온 체험형 콘텐츠 강화와 온‧오프라인 연계 시너지 등을 종합해보면 오프라인과 온라인 투트랙 전략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정 부회장은 10년 전 취임식과 2016년 스타필드 하남점 오픈 당시 유통업의 최대 경쟁 상대로 테마파크와 야구장을 꼽은 바 있다. 현재 경기도 화성에 국제테마파크를 조성 중이고 최근엔 야구단까지 인수하면서 유통업의 강력한 경쟁자들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신세계가 장기적으로 돔구장 건설을 추진하는 등 투자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힌 만큼 업계에서는 돔구장 내 점포를 향후 무인결제 등 미래형 플랫폼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아울러 스타필드 등 복합쇼핑몰에도 야구 마케팅을 접목해 체험형 콘텐츠를 확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온라인 측면에서는 쓱닷컴 인지도 제고를 위해 야구 마케팅을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쓱닷컴 프로모션을 비롯해 게임과 굿즈 등 가족 단위 소비자들과 MZ세대 공략에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구단명에도 '쓱(SSG)'을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신세계그룹은 ‘일렉트로스’에 대한 상표권도 출원한 상태다. 이에 따라 최종 구단명도 ‘쓱일렉트로스’가 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쓱닷컴 관계자는 “아직 야구 마케팅에 대한 세부 전략은 정해진 것이 없다”면서도 “온라인 채널인 만큼 각종 프로모션에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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