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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김태훈, PGA 첫 무대서 강렬한 인상


입력 2021.02.19 11:23 수정 2021.02.19 11:25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1R 2언더파 69타 '공동 19위'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부상으로 제니시스 차량 받아

김태훈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최강’ 김태훈(36)이 첫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서 홀인원을 선보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훈은 19일(한국시각) 미국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서 열린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타이거 우즈가 공동주최자로 이름을 올린 이번 대회는 현대자동차가 후원한다.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는 이듬해 미국서 개최되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스폰서 초청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 10월 김태훈은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째를 수확하며 출전권을 받았다.


첫 PGA 도전 무대에서 홀인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6번홀(파3)에서는 티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홀인원에 성공, 두 팔을 번쩍 들어 환호했다. 부상으로 제네시스 G80도 차지했다. 제네시스 차량을 부상으로 받은 것은 벌써 세 번째다.


세계랭킹 10위 내 8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는 샘 번스(미국·7언더파 64타)가 1위에 올랐다. 김태훈은 5타 뒤진 공동 19위다.


코리안투어에서 뛰는 선수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스폰서 초청으로 참가하는 것은 김태훈이 다섯 번째다. 앞서 4명 중 컷오프를 통과한 선수는 1명뿐이다. 그만큼 벽이 높다.


김태훈은 지난 17일 PGA와의 인터뷰에서 “1차 목표는 컷 통과다. 성공한다면 3~4라운드에는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지만, 이날의 활약으로 목표 이상을 기대하게 했다.


첫 출전이지만 PGA 경험만 하고 돌아오기엔 김태훈을 향한 기대가 크다. 1라운드 선전으로 그 기대는 더 높아졌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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