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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바짝 붙어 15살 딸 침실 훔쳐보던 남성, 몸 날려 잡은 엄마


입력 2021.02.19 09:09 수정 2021.02.19 09:10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NBC 방송

미국에서 10대 딸을 둔 어머니가 딸의 침실을 창문 너머로 들여다보고 있던 남성을 몸을 날려 붙잡았다.


12일(현지 시각) 미국 NBC, ABC 등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레이크 잭슨에 사는 필리스 페나는 집으로 돌아오다가 지난달 31일 집 앞에서 창문 앞에 바짝 붙어 15살 딸의 침실을 들여다보고 있던 한 남성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집주인이 돌아오자 달아났고, 페나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근처에 숨어있던 남성을 발견했으나, 그는 또다시 경찰관들을 뿌리치고 도망쳤다. 이때 남성은 페나의 집 방향으로 돌진했다.


ⓒNBC 방송

페나는 달려오는 남성을 향해 뛰어들어 바닥에 넘어뜨렸다. 범인은 제인 호킨스(19)로 페나가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페나의 딸과는 안면만 있을 뿐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호킨스는 규제 약물 소지, 체포 불응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됐다. 페나는 "도망치는 범인을 보는 순간 어떻게든 막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지금은 농담처럼 말할 수 있지만 내 딸에게 어떤 일이라도 생겼다면 참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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