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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데자뷰’ 손흥민, 설 연휴 축포 또 쏠까


입력 2021.02.11 00:01 수정 2021.02.10 17:41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오랜 시간 침묵→설 연휴 앞두고 부진 탈출→연속골

FA컵 에버턴전, 리그 맨시티전 등 중요 2연전 앞둬

설 연휴를 앞두고 공식전 6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 ⓒ 뉴시스

긴 침묵에서 벗어난 손흥민(토트넘)이 설 연휴를 맞아 득점포 사냥에 나선다.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을 상대로 공식전 6경기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은 반가운 설 연휴를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와 2017년 설 연휴에 열린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포효했다. 지난해 1월 25일 설 연휴 당일에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사우샘프턴전(1-1 무)에서 득점포를 가동했고, 2017년에는 FA컵 위컴과 경기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세배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올해 설 연휴에는 2경기나 있어 팬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우선 11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에버턴과 FA컵 5라운드(16강) 원정 출격을 준비한다.


에버턴전을 마치면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오는 14일 오전 2시 30분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EPL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선다.


케인이 돌아오면서 다시 살아나기 시작한 손흥민. ⓒ 뉴시스

공교롭게도 지난해와 득점 페이스가 비슷하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12월 8일 번리와 리그 경기서 ‘70m 드리블 원더골’로 득점포를 가동한 이후 7경기 연속 침묵에 빠졌다가 설 연휴를 앞두고 8경기 만에 포효했다.


오랜 침묵에서 벗어난 손흥민은 여세를 몰아 설 연휴 당일에 열린 FA컵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몰아치기 본능을 과시했다.


올 시즌에도 설 연휴를 앞두고 직전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몰아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던 해리 케인이 빠르게 복귀하면서 손흥민도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부진에 시달린 손흥민은 설 연휴를 맞아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다. 무리뉴 감독 2년차 시즌에 우승 트로피를 원하는 토트넘은 우선 에버턴과 FA컵 단판 승부를 치른다.


최근 부진으로 8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은 에버턴전 패배 시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잃게 된다.


에버턴전을 마치면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 나서야 한다. 토트넘으로서는 리그 우승은 멀어져도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 4위 진입에 대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최소한 승점을 얻을 필요가 있다.


맨시티를 상대로 공식전 9경기에서 6골을 넣은 킬러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위력을 발휘하며 설 연휴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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