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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쓰리박' 박찬호·박세리·박지성, 스포츠 영웅들이 전할 힐링과 위로


입력 2021.02.10 17:38 수정 2021.02.10 17:39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방송계 숙원사업이자 꿈의 조합"

주종목 아닌 새로운 영역에 도전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영웅들이 가진 것을 내려놓고 두 번째 도전을 시작한다.


10일 오후 MBC '쓰리박: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 제작발표회가 진행, 노승욱·이민지 PD, 박세리, 박지성이 참석했다. 박찬호는 일정상 로스앤젤레스에서 화상으로 참여했다.


'쓰리박'은 타국에서 대한민국으로 희망과 용기를 전했던 스포츠 스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각각 골프, 요리, 사이클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쓰리박'은 박찬호, 박세리, 박지성이 한 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노승욱 PD는 "작년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가 터지며 우리나에 IMF급 타격이 왔다. 이럴 때 일 수록 예능은 웃음과 위로를 드려야 하는 책무를 부여받는데 IMF 당시 국민들에게 힘과 용기를 줬던 박찬호, 박세리와 박지성이 떠올랐다. 이 세분은 방송계 숙원사업이자 꿈의 조합이다. 방송인들의 숙제를 MBC에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하다"고 세 사람과 함께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어 노 PD는 "우리 프로그램은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가 아니다.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난을 내려놓는 순간 환희를 맞는 결말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박세리는 "저도 상상하지 못했던 조합인데 갑자기 이렇게 이뤄져 고맙다. 활동하는 나라와 시기가 달라 박지성은 많이 보지 못했는데, 방송을 통해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감이 크다. 또 새로운 종목에 도전한다는 것 역시 설렌다"고 방송에 임하는 마음을 밝혔다.


박지성은 "저보다 먼저 대한민국에 영향을 주신 분들이다. 고등학교 때 신문 1면을 장식했던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박세리, 박지성 선수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 박세리와 훗날에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일을 하자란 계획과 꿈을 저 혼자 꾸고 있었는데 이제 기회가 온 것 같다"고 유쾌한 입담을 과시했다.


박세리와 박지성은 '쓰리박'을 통해 이번에 처음 만나게 됐다. 박세리는 "운동선수가 운동선수를 보는 느낌이다. 낯설지 않다"라고 박지성을 처음 봤을 때를 떠올렸다.


박찬호도 박지성에 대해 "운동선수 출신인데 공부를 하고 싶어한단 느낌을 받았다. 또 타지에서 많은 외로움을 가지고 선수 생활을 했겠구나란 생각도 들었다. 정겨운 후배다"라면서도 "쑥쓰러움이 많은데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 한다"라고 덧붙였다.


'쓰리박'을 통해 요리에 도전하는 박세리는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면서 맛있는 걸 먹으면 피로감이 날아간다. 은퇴한 후 먹는 것이 더 편해졌다. 맛있는 걸 먹으면 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사실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본 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성은 도전 종목을 수영과 사이클 사이에서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박지성은 "무릎이 안좋아서 수영과 사이클 밖에 할 수 없었다. 사이클을 예전에는 안 좋아했는데 밖에서 타면 조금 느낌이 다르지 않을까 싶어서 시작했다. 생각했던 것보다 바람을 맞으며 풍경을 바라보는 일이 좋더라"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찬호는 골프 사랑을 드러내며 "프로를 준비하기도 했지만 박세리가 취미로만 하라고 조언했다. 이제 골프는 저의 삶이 됐다"고 말했다.


이민지 PD는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포츠 스타를 탐내는 이유에 대해 "실전 경험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스포츠 스타들은 어렵다는 생방송을 수백번 하신 분들이다. 퍼포먼스도 좋고 위험에 대처하는 센스도 뛰어나다. 이런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찬호는 "요즘 방송에 스포츠 선수 출신들이 활약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스포츠가 사회에 공정성과 정직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 반갑다"며 "박이란 공통된 이름에서 오는 팀워크와 함께 셋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14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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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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