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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이슈] OST 발매일 뿐이지만…임슬옹, 굳이 이른 복귀 택해야 했나


입력 2021.02.05 18:06 수정 2021.02.05 18:0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다음웹둔 '바니와 오빠들' OST 참여

빗길 야간 무단횡단 보행자 사고 6개월 만

ⓒ젤리피쉬

2AM 출신 가수 임슬옹이 복귀를 예고했다. 여론은 이른 복귀 시점에 싸늘한 반응이다.


5일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다음 웹툰 ‘바니와 오빠들’ OST에 참여한 임슬옹의 곡 ‘내가 더 많이 사랑해서’가 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 발매된다고 밝혔다.


정식 앨범이 아닌, OST 참여지만 그 주체가 최근 교통사고로 인해 벌금형까지 받은 임슬옹이기 때문에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임슬옹은 지난해 8월 1일 서울 은평구 한 도로에서 SUV 차량을 운전하다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멈춤 신호에 무단횡단을 하던 남성을 들이받았다. 사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뒀다. 검찰은 유족과 합의한 임슬옹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 혐의로 약식기소했고,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13일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사건 시점으로 보면 6개월, 처벌을 받은 시점으로 보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다. 때문에 임슬옹의 복귀를 결정한 소속사의 판단이 의아할 뿐이다.


사고 이후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는 “임슬옹이 심각한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피해자의 무단횡단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지만, 어쨌든 피해자가 사망했기에 일부에서는 임슬옹의 상태에 대해서도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 굳이 이른 복귀 결정을 해서 임슬옹을 논란의 중심에 세울 필요가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대대적으로 보도자료까지 보내면서 말이다. 설사 본인의 선택이라 하더라도 소속사 차원에서 아티스트의 이미지를 고려해 일정을 조율할 수도 있던 일이다.


일각에서는 단순한 OST 음원 발매를 두고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반박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가수가 어떤 형태로든 자신의 이름으로 음원을 발매하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될 순 없다. 임슬옹과 소속사의 판단이 아쉬울 뿐이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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