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경선 투표·여론조사 첫날, 기자회견 열어
'노후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지 개발' 약속
막판 표심 호소…5일 본경선 진출자 4인 발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종구 국민의힘 전 의원이 예비경선 돌입에 맞춰 노후 다가구·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의 '과감한 개발'을 약속하며 막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이종구 전 의원은 예비경선 투표와 여론조사가 개시된 3일 SNS에 "낙후된 서남권·강북의 다가구·다세대 밀집 지역의 신·증축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체계 개선과 규제 완화를 통해 나홀로아파트건설·리모델링·주택개량사업·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추진하겠다"며 "건축 완화 특례를 더욱 확대해 25평 이상의 주택을 공급해서 내집마련의 기회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낙후 다세대 주택 등이 밀집한 지역의 규제 완화를 통한 개발로 이들 노후 주택을 25평 규모의 '반듯한 새 아파트'로 바꿔주겠다는 공약이다.
국민의힘은 이날부터 이틀간 서울시장·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예비경선 투표와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책임당원 투표 2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8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틀간 예비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5일 본경선 진출 후보 4인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정국 초미의 관심사인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방아쇠를 당긴 당사자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종구 전 의원은 "20대 국회 산중위원장 시절, 엉터리 탈원전을 막는 국익 보호 차원에서 원전 감사를 감사원에 청구한 바 있다"며 "문재인정권의 탈원전 속내를 드러나게 한 원전 감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정권은 북한 김정은에게 원전 USB를 넘기고 우리 국민에게는 탈원전에 따른 전기료 폭탄을 안기고 있다"며 "나 이종구가 서울시민을 위한 진짜 시정으로 문재인정권 하에서 엉망진창이 된 서울시정을 확실히 바꾸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