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대제철, 작년 영업익 730억…전년비 78%↓


입력 2021.01.28 14:00 수정 2021.01.28 14:11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매출 18조234억…전년비 12%↓

현대제철 2020년 연결기준 경영실적 표(단위: 억원) ⓒ현대제철

현대제철은 28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234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2.1%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 포인트 낮아진 0.4%를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수요산업 위축, 사업구조 효율화에 따른 전체 생산량 감소, 상반기 해외법인 셧다운(Shut down) 등을 꼽았다.


다만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회복 흐름에 힘입어 생산·판매활동이 재개되고 있으며, 매출 및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제철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업구조 효율화 및 고부가 제품의 개발 등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익성 중심의 철강사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사업구조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박판열연설비, 컬러강판설비 등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문에 대해 사업철수를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단조사업 부문을 분리시켜 단조전문 자회사 현대IFC를 출범해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올해는 철강 본연의 제조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열연부문의 생산성을 향상하고 냉연설비를 신예화해 자동차강판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개발 완료된 ‘9% Ni 후판’의 양산체계를 구축해 친환경 기조에 따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및 LNG 저장시설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글로벌 철강수요가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마케팅 활동도 강화한다. 원자재 가격상승분을 제품가격에 적극 반영하고 고부가 제품에 대한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규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48종의 강종을 개발한데 이어 올해는 45개 강종을 신규 개발해 총 누계 311종의 자동차용 강종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봉형강 부문에서도 최근 완료된 인천공장 대형압연라인 신예화에 힘입어 건설강재 시장의 프리미엄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신예화로 인해 생산능력은 약 14만t 늘어났으며, 극후·고강도 H형강 등 고부가 신제품 생산이 가능해져 수주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향상을 위한 사업구조 개편 및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위기에 강한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이배운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