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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언주, 중대결단설…28일 오전 국회서 기자회견(1보)


입력 2021.01.27 21:10 수정 2021.01.27 21:10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해 11월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국민의힘 유력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후보 사퇴를 포함한 중대 결단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결단을 밝힐 예정이다.


27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오후부터 캠프 관계자들과의 연락을 두절한 채 장고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최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산하 시민검증특별위원회에 이진복 전 의원 등과 연명으로 박형준 후보의 도덕성 검증과 관련해 진정을 제기했으나, 검증 과정에서 진지한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큰 실망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의원의 국회 기자회견이 예고된 28일은 부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의 프리젠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이 전 의원이 후보자 PT를 '보이콧' 한 채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중대 결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국민의힘의 다른 부산시장 예비후보는 데일리안과 통화에서 "내일 부산에서 후보자 PT가 있는데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의아해 했다.


부산 지역 정치권의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 전 의원이 후보 '사퇴'라는 그 단어를 정확히 꺼낸 적은 없다"면서도 "경선에 들어간다는 것은 결과에 승복하고 승자를 지지하겠다는 것이 전제된 것인데, 박형준 후보를 지지한다는 것은 정의에 반하기 때문에 도저히 생각할 수 없다고 몇 차례 토로했다"고 전했다.


이날 이언주 전 의원과 통화를 한 것으로 확인된 국민의힘 의원은 "이 전 의원과 통화했을 때 내일(28일)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얘기는 없었다"면서도 "(이 전 의원이) 중대 결단을 할 수도 있다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밝혔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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