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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이익공유제 위해 플랫폼기업 협회 만난다


입력 2021.01.22 01:00 수정 2021.01.22 05:22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이낙연, 22일 플랫폼기업협회 대표와 간담회

이익공유제 제안 및 애로사항 청취 목적

개별기업들 부담느끼자 '협회'로 우회 접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1 국가경제자문회의 제1차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인터넷 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플랫폼 기업 협회와 화상 간담회를 개최한다.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익공유제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다는 차원에서다.


21일 민주당에 따르면, 22일 오후 4시 이 대표는 장성원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장, 박성호 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등과 화상간담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함께할 예정이다. 핀테크산업협회는 카카오가, 인터넷기업협회는 네이버가 각각 회장사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경제불평등 해소 방안의 일환으로 코로나 협력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며 "플랫폼기업의 다양한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애로사항 청취 및 다양한 방향에 대한 담론을 통해 코로나19로 발생하는 소득격차 해소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이들 협회에 제안했다.


당초 민주당은 이익공유제 추진에 앞서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민족 등 개별기업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이 참여에 난색을 보이자 잠정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담을 느끼는 개별기업 대신 협회를 불러 이익공유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당은 기업을 강제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매력적이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익공유프로그램과 그 인센티브를 빠르면 이달 안에 제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자발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하지만 업계에서는 사실상 참여를 압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부담스럽다는 기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플랫폼 이용량과 매출이 늘었다고 해도 반드시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익공유제에 동참하라는 의미로 여겨져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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