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이번주 0.28% 다시 올라
서울 전셋값 0.13% 82주 연속 상승
전국 아파트값이 다시 확대됐다. 특히 수도권 주간상승률의 경우 9년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29%로, 지난 주(0.25%) 대비 상승 폭이 0.4%p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의 아파트값이 0.31% 올라 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지난주 0.07%에서 이번 주 0.09%로 상승 폭이 커졌다. 송파구가 0.18%로 지난주(0.14%)에 이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 단지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고, 강남구(0.10%→0.11%)와 서초구(0.10%→0.10%) 역시 각각 압구정동, 반포동 등의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랐다.
동대문구(0.09%→0.15%), 강동구(0.11%→0.11%), 마포구(0.10%→0.11%), 광진구(0.08%→0.11%), 강북구(0.05%→0.10%) 등이 0.10% 넘게 오르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와 인천도 지난주 각각 0.36%에서 이번 주 0.42%, 0.40%로 모두 상승 폭을 키웠다.
양주시(1.27%)는 GTX-C와 7호선 연장 등 교통호재 영향이 있는 옥정·덕정·고암동 위주로 올랐다. 새해 들어 1.44%, 1.35%, 1.27% 등 3주 연속 크게 뛰었다.
의왕시(0.44%→0.97%)가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고양시 덕양구(1.06%→1.10%)·일산서구(0.78%→0.81%), 용인 기흥구(0.29%→0.63%), 남양주시(0.64%→0.77%) 등도 상승 폭을 키웠다.
인천은 주거환경이 좋은 송도신도시 대단지와 연수동 구축 아파트 위주로 오르며 연수구가 지난주 0.78%에서 이번 주 0.95%로 상승 폭을 키웠다.
지방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6%로 소폭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는 0.32%에서 0.33%로 경기도를 제외한 8개 도는 0.18%에서 0.20%로 모두 올랐다. 다만 세종시는 0.24%에서 0.22%로 둔화했다.
시·도별로는 경기·인천(0.40%)에 이어 부산과 대전(0.38%)의 상승 폭이 컸고, 울산(0.36%), 대구(0.36%), 제주·충남(0.30%), 경북(0.28%), 강원(0.25%), 경남(0.21%), 충북(0.20%) 등의 순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25%에서 이번 주 0.24%로 소폭 둔화했다. 서울(0.13%)은 4주 연속 횡보하며 82주 연속 상승했다.
수도권 전셋값은 0.22% 올라 전주(0.23%)보다 소폭 하락했다.
경기가 지난주 0.26%에서 이번 주 0.25%로, 인천은 0.37%에서 0.30%로 각각 둔화했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도 0.25% 올라 전주(0.27%)보다 상승률이 낮아졌다. 세종은 지난주 1.67%에 이어 이번 주 1.17%로 낮아졌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