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역전 결승골..최근 3경기 두 차례 결승골
맨유, 풀럼 원정 승리로 프리미어리그 1위 질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풀럼 원정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맨유는 21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크레이븐코티지에서 킥오프 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풀럼전에서 2-1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12승4무3패(승점40)로 선두를 이어갔다.
전반 5분 루크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맨유는 전반 21분 카바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폴 포그바의 시즌 3호골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원정 승리를 따냈다.
포그바는 1-1 팽팽하게 맞선 후반 20분 역전골을 터뜨렸다.
포그바는 오른쪽 측면에서 높게 날아온 볼을 감각적인 트래핑으로 따낸 뒤 페널티박스 모서리를 지나면서 과감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그바의 수준 높은 개인기가 묻어난 골이다. 지난 2015년 유벤투스 시절 왼발 중거리포 이후 처음이다.
경기 후 포그바는 맨유 TV 등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전에서 골을 넣지 못해 기분이 좋지 않았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기쁘다"며 역전 결승골에 대해서는 “왼발로 때렸는데 아름다운 골이 나왔다"고 자축했다. 솔샤르 맨유 감독도 “포그바가 돌아왔다”고 치켜세웠다.
뛰어난 재능에도 기복이 있는 경기력과 경기장 안팎에서 잡음을 일으키며 맨유 팬들에게 ‘찍혔던’ 포그바는 정상급 미드필더다운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13일 번리 원정에서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린 포그바는 이날도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16라운드까지 골을 넣지 못했던 포그바는 최근 3경기에서 두 번의 결승골을 폭발했다. 이래서 포기할 수 없는 포그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