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포함…코스닥에서만 31% 급증
지난해 의무보유가 해제된 상장주식이 1년 새 23% 늘어난 30억주를 기록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의무보유에서 해제된 주식은 29억9506만주로 집계됐다. 지난 2019년 대비 23.1% 증가한 규모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1년 새 7.7% 늘어난 9억4311만주의 의무보유가 해제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지난 한 해 20억5195만주가 풀리면서 1년 새 31.8%의 증가폭을 기록했다.
반면, 의무보유로 설정된 상장주식은 30억5697만주로 0.9% 늘어나는데 머물렀다. 코스피 상장주식 의무보유 수량은 9억639만주로 전년 대비 30.4% 감소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닥 시장의 의무보유 수량은 21억5057만주로 24.7% 늘었다.
코스피에서 상장주식 의무보유 설정 사유로는 모집(전매제한)이 5억5670만주(61.4%)로 가장 많았다.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1억9740만주(21.7%)가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도 전매제한 수량이 9억3990만주(43.7%)로 가장 많았고, 합병이 4억569만주(18.8%)로 두 번째에 위치했다.
가장 많은 수량이 의무보유로 설정된 달은 7월(4억3022만주)이었다. 반면, 9월(1억5891만주)에는 가장 적었다. 의무보유 해제 수량은 9월(3억4261만주)에 가장 많았고, 7월(1억6430만주)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의무보유 설정량이 가장 많은 상위 5개 코스피 상장사는 ▲중소기업은행 ▲이에스알켄달스퀘어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사투자회사 ▲SK바이오팜 ▲메리츠증권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바른전자 ▲포스링크 ▲카카오게임즈 ▲비올 ▲MP그룹 순이었다.
의무보유가 가장 많이 해제된 회사는 코스피에서 ▲케이지동부제철 ▲이아이디 ▲롯데위탁관리부동사투자회사 ▲한화시스템 ▲케이알모터스 등이다. 코스닥시장에선 ▲이화전기공업 ▲이트론 ▲아주아이비투자 ▲한국캐피탈 ▲제이앤티씨 등이 상위 5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