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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우상호형" 추켜세우며 공개지지…본인 출마설은 부인


입력 2021.01.04 14:13 수정 2021.01.04 14:14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제가 우상호 출마 권유했다"고 공개지지

전대협 의장 선후배 관계, 당내 대표적 86계열

"우상호형" 추켜세우며 친근감 과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데일리안 항금표 기자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것이 본인'이라며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임 전 실장의 서울시장 출마설을 부인하려는 의도도 있었다.


임 전 실장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우상호 형에게 아주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했다. 이번만이 아니라 이미 지난번부터 그랬다. 이제는 제도정치에서 물러나 후보들을 밀어주고 싶다는 분에게"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제게도 서울시장 출마를 얘기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때마다 말씀드린다. '제 마음 다 실어서 우상호 의원님을 지지합니다'"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운명을 가른 1987년 6월항쟁, 그 한가운데 우상호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2016년 전대미문의 대통령 탄핵, 전 세계는 그 겨울의 촛불혁명이 국회의 표결로 마무리되는 과정에 경탄했다"며 "3당 합의로 표결 절차를 완료하고 국회가 민의를 따라 제 역할을 했던 그 중심에 우상호 원내대표가 있었다"고 추켜세웠다.


임 전 실장은 "서울은 참 복잡한 도시다. 강속구를 뿌리는 10승 투수나 30홈런을 치는 4번 타자가 아니라 NC를 우승으로 이끈 감독의 리더십을 필요로 한다"며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천재성이 아니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내는 능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을 맞아 서울시는 4대 분야 50개 사업을 발표했다.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는 어느 새 서울시의 4대 비전으로 자리잡았다"며 "이 비전을 만들어낸 장본인이 바로 우상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준비가 되어도 넘치게 된 우상호 형에게 신축년 흰소의 신성한 축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한다. 그런데 왜 그렇게 지지도가 안오르는 걸까. 우상호 꼰대 아닌데, 진짜 괜찮은 사람인데"라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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