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 5동 대회의실에서 올해 해사안전관리 수준 향상과 해양사고 감소에 기여한 해사안전 우수사업자들을 시상한다.
해수부는 민간이 자발적으로 해사안전관리 수준을 높여나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5년부터 해사안전 우수사업자를 지정해 포상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3개 업체가 선정됐다.
올해는 지난 9월 2일부터 11일까지 81개사 선박안전관리업체를 대상으로 신청 접수를 받았다. 서면평가와 현장실사 결과를 토대로 지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우수사업자를 지정했다.
우수사업자는 외항부문의 경우 사고율이 낮고 선원과 안전관리인력에 대한 투자가 활발했던 ㈜포스에스엠이, 내항부문에서는 선원 고용안정성과 안전관리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싱크로해운(주)이 받는다.
해사안전 우수사업자로 지정된 사업자에게는 유효기간이 3년인 우수사업자 지정증서와 함께 포상금 1000만원이 제공된다. 아울러 이내비게이션(e-Navigation) 선박단말기 우선 보급 등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우수사업자 시상과 함께 해사안전에 기여한 선원에 대해 ‘대한민국 해사안전 리더상’도 함께 수여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해상근무 여건을 감안해 장기간 무사고 운항 등에 기여하고 있는 선원 사기를 높이기 위해 올해 해양수산부가 처음으로 마련한 포상제도다.
승무경력이 20년 이상인 선원 중 해사 안전에 기여한 선원 2명을 선정해 각각 500만원 포상금과 기념패를 수여한다.
대한민국 해사안전 리더 상선부문에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인 HMM DUBLIN호 최규태 선장이 26년간 무사고를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 영예를 안았다. 특히 최 선장은 지난해 숯을 실은 컨테이너 안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해 수천억원대 재산 손실을 막은 공적이 높이 평가받았다.
어선부문에는 2015복영호 이광희 기관장이 선정됐다. 이 기관장은 2017년 선박 엔진 과열로 기관실에 발생한 화재를 진압해 선원 생명을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현태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국장은 “해양안전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실천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자발적 해양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한 선사와 선원에 대한 포상을 통해 해양안전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