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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사무총장 사임한 김영춘 "부산으로 돌아가겠다"


입력 2020.12.28 14:56 수정 2020.12.28 15:29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가덕도신공항 내세워 부산시장 출마할 듯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과 조기착공 추진 총력"

"노무현 전승 과업 이어달리기 하겠다"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달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이 28일 사무총장직을 내려놓고 사실상 내년 부산시장 재보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을 재건하는데 천재일우의 기회이며 이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김 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그러기 위해 먼저 국회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 그리고 부산으로 돌아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장은 "국회사무총장으로서의 공직 업무에 여념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다가오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제가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돼 왔다"며 "부산의 숙원사업이었던 가덕도 신공항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더 이상 멀리서 지켜볼 수만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쇠락의 길에 빠져든 부산은 점점 희망을 잃은 도시가 되고 말았다. 가덕도 신공항은 잠든 부산을 깨우는 자명종"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수준인 부산항에 날개를 달아주는 일이다. 글로벌 경제도시로 나아가는 미래 희망에 관한 문제"라고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내년 재보선의 핵심 의제로 내세웠다.


김 총장은 "이 문제가 오랫동안 진전되지 못했던 까닭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 의해 채워진 족쇄 때문이었다"며 "이 족쇄가 드디어 풀리기 시작했다. 부산 사람들에게 천재일우의 기회다. 이 기회가 지나가면 다시 오지 않을 수 있다"고 국민의힘 후보들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김 총장은 "저는 다시 부산으로 돌아가겠다. 그곳에서 점점 약해지는 우리 당의 불씨를 되살리겠다"며 "지방분권과 지역주의 극복이라는 노무현 대통령 이후 전승된 과업을 이뤄내기 위한 이어달리기를 계속하겠다. 부산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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