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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못사는 사람들이 미쳤다고 밥 사먹냐" 발언 논란에 사과


입력 2020.12.18 19:34 수정 2020.12.18 19:37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 사과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자료사진) ⓒ국토교통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못 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18일 변 후보자는 'SH 사장 재직 시 발언에 관한 사과의 말씀'이라는 사과문을 통해 세 문장의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4년 전 SH 사장 재직 시 제 발언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치게 되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특히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공직 후보자로서 더 깊게 성찰하고 더 무겁게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확보한 SH공사의 2016년 6월20일 자 건설안전사업본부 부장회의 회의록을 보면, 변 후보자는 SH공사가 추진하던 '공유주택' 사업을 논의하던 중 "밥을 가져다 놔도 생판 모르는 사람이고 저 사람이랑 밥 먹기 싫어할 수도 있다"면서 "못사는 사람들은 밥을 집에서 해 먹지, 미쳤다고 사 먹느냐"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맥락상 입주자 사생활도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지만, 공공 임대주택 관련 논의 과정에 입주자를 가리켜 '못 사는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으로 해석돼 논란이 되고 있다.


아울러 같은 해 발생한 서울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에 대해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발언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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