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신형 아이폰에 삼성의 잠망경식 폴디드줌 카메라를 채택하기로 확정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삼성전기 및 관련주가 강세다.
오전 9시 3분 현재 삼성전기는 전장 대비 2500원(1.47%) 오른 1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자화전자(12.01%), 해성옵틱스(13.06%), 액트로(13.95%), 옵트론텍(3.06%), 동운아나텍(0.87%)도 상승세다.
전날 인포스탁데일리는 “애플은 내년 신제품에 스마트폰 두께에 영향을 받지 않는 잠망경식 폴디드 줌 카메라 채택을 기정 사실화하고 삼성전기에서 생산한 부품 수급을 최종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삼성전기에서 생산한 부품 수급을 고심했던 이유는 삼성전자와 자화전자가 공동 개발하고 특허를 냈기 때문으로, 삼성 측에서 특허사용을 허락하면서 공급 계약이 이뤄졌다는 내용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 발표하는 갤럭시 S21 3종 모델에 애플이 채택하기로 한 잠망경식 폴디드줌 카메라 적용을 확정했다고도 보도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이미 개발이 완료되어 공급 중인 ‘폴디드줌 카메라 모듈’에 관련된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전자의 전략폰 채택 확대는 물론 향후 보급폰까지도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면, 삼성전기와 함께 개발 및 양산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