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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의 뒤끝 “손흥민 골, 오프사이드”


입력 2020.12.17 09:05 수정 2020.12.17 09:0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리버풀 클롭 감독, 논란됐던 손흥민 골 장면 "오프사이드" 지적

EPL 심판기구 "윌리엄스 왼발, 손흥민 왼발보다 뒤" 반박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 뉴시스

손흥민(토트넘) 골에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손흥민은 1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킥오프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리버풀전에서 0-1 뒤진 전반 33분 오른발로 동점골을 넣었다.


4-4-2 포메이션에서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는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점유율에서 리버풀에 크게 밀리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치명적인 결정력을 뽐냈다.


전반 33분 역습 전개 과정에서 중앙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가 상대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에게 정확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이를 받은 손흥민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동반한 드리블로 박스 왼쪽을 파고들며 왼쪽 골문을 뚫었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수 차례 확인한 주심은 정상적인 플레이로 인정했다.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지난 7일 아스널과의 홈경기에 이어 열흘 만에 골을 넣은 손흥민은 시즌 14호골(리그 11호골)을 기록, 토트넘 소속 통산 100호골까지 단 1골만 남겨뒀다.


이번 골로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3경기 11골(4도움)을 기록, 모하메드 살라-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나란히 EPL 득점순위 꼭대기에 올라섰다. 손흥민은 골 외에도 2차례 키패스로 골 찬스를 제공했지만 어시스트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손흥민 골 ⓒ 뉴시스

이날 역시 호평 일색이었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점을 매겼다. 슈퍼세이브를 여러 차례 선보인 골키퍼 위고 요리스에 이어 2위. 경기 후 영국 이브닝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평점 10점 만점 중 8점을 부여하며 “유일한 찬스를 확실하게 마무리했다. 침투도 막기 어려운데 손흥민의 마무리 능력은 치명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도 손흥민과 케인의 파워를 인정한 클롭 감독은 해당 골에 대해서는 고개를 저었다.


살라-피르미누 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둔 리버풀의 클롭 감독은 경기 후 BBC를 통해 “점유율에서 우리가 압도적이었는데 토트넘은 두 번의 찬스에서 1골을 넣었다”며 역습 능력을 인정했다. 역습에서 치명적인 피니시 능력을 뽐낸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러면서도 “손흥민 골은 내가 볼 때 분명 오프사이드였다. 심판들이 20차례씩 확인했다. 누구를 비판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내 의견은 오프사이드”라고 말했다.


아슬아슬한 장면인 것은 맞다. 오프사이드와 온사이드를 구분하기 쉽지 않았지만 심판진은 이상 없음을 재차 밝혔다.


손흥민 골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자 EPL 심판기구는 공식성명을 통해 "토트넘-리버풀전 전반 33분 손흥민의 골 과정은 VAR로 오프사이드 여부를 확인했다. 리버풀 수비수 리스 윌리엄스 왼발이 손흥민 왼발보다 뒤에 있었다. 볼이 전달됐을 때 손흥민은 윌리엄스 보다 뒤에 있었다"며 오프사이드가 아님을 밝혔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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