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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거래일 만에 상승한 코스피, 2771P로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20.12.16 15:59 수정 2020.12.16 15:5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관 홀로 1983억원 순매수…개인·외인 1385억원, 441억원 순매도

外人, 5일 간 2.3조원 '팔자'…美부양책 기대감에 추가상승 가능성↑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0.54%) 상승한 2771.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에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 마감했다. 특히 2771선을 돌파해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1일의 2770.06포인트 넘어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97포인트(0.54%) 상승한 2771.79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6.82포인트(0.25%) 오른 2763.6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보이며 장중 한때 2781.08까지 올랐다.


이날은 기관이 1973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금융투자(증권사)가 3158억원 규모로 코스피를 사들였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5억원, 441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팔았다. 이 기간 동안 매도한 주식 규모는 2조3038억원에 달한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99%), 화학(2.18%), 보험(1.59%), 은행(1.08%) 등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전기가스업(-1.10%), 의약품(-0.28%), 건설업(-0.16%), 섬유의복(-0.03%) 등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2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같은 7만38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LG화학(2.25%), 삼성바이오로직스(0.88%), NAVER(0.88%) 등은 상승했고, 셀트리온(-1.81%), 현대모비스(-1.54%), KB금융(-0.54%)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 삼성물산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8.38포인트(0.90%) 오른 939.6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629억원씩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8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4종목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3700원(2.28%) 하락한 15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셀트리온제약(-2.71%), 씨젠(-2.64%), 에이치엘비(-0.42%) 등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7.76포인트(1.13%) 상승한 3만199.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13포인트(1.29%) 오른 369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02포인트(1.25%) 뛴 1만2595.06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미 의회의 초당파 의원들이 신규 부양책 관련 쟁점이 큰 방안과 그렇지 않은 사안 두 가지로 나눈 법안을 제안하면서 협상을 재차 진전시켰기 때문이다. 미 초당파 의원들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소송 등에서 기업에 면책특권을 주는 책임보호 조항과 1600억 달러 규모 지방정부 지원 두 쟁점 사안을 별도 법안으로 분리해 제안했다. 다른 법안에는 중소기업과 실업보험 추가 지원 등 7480억 달러의 나머지 부양안이 담겼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 특성상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고, 금융투자를 제외한 기관 투자자들도 매도 강세를 나타내면서 증시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라면서도 "오는 18일로 예정된 미국 예산안 통과 시한에 앞서 경기부양책 통과에 대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만큼 코스피가 상승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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