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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지지율 하락에 '고투 트래블' 일시 중단


입력 2020.12.14 19:18 수정 2020.12.14 19:19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국비 지원 국내 여행 사업…'코로나 확산 원인' 비판 받아와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AP_뉴시스

일본이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여행 지원 사업인 '고투 트래블'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와 관련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응이 지지율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하자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이날 저녁 총리공관에서 개최된 코로나19대책본부회의에서 이달 28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전국적으로 해당 사업을 일제히 중단키로 결정했다.


'고투 트래블'은 국내 여행 경비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해 경제 활성화와 방역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며 내놓은 여행 장려 정책이다. 이는 코로나 확산의 원인 중 하나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마스조에 요이치 전 도쿄도 지사는 지난 12일 일본비즈니스프레스에 기고한 '스가 총리의 비극'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정부가 모아놓은 감염 전문가라는 사람들도 정부의 어리석은 정책을 멈추게 하는 능력이 없는 '어용학자 집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현지의 한 언론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고투 트래블'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3일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2388명, 최근 1주일 간 신규 확진자는 1만7694명으로 집계됐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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