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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SNS 비판 여론 의식? "백악관 직원 백신 나중에"


입력 2020.12.14 17:12 수정 2020.12.14 17:1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길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특별히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백신(접종)을 다소 늦게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자신의 트위터에 "난 백신 접종 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적당한 시기에 접종받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앞서 뉴욕타임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들이 미국 내 긴급사용이 승인된 화이자의 백신 첫 배포 물량을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 내용을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으로 백악관 고위 관리들의 백신 접종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에서 비판 여론이 형성된 것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SNS에서는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을 무시해 온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고위 관리들이 백신을 먼저 받는 것에 대해 비판이 제기됐다.


한편 미국 정부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며, 오는 16일까지 미 전역 600곳에 백신을 공급할 방침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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