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A씨 확진자와 접촉…코로나19 검사 받지 않아
사망 당시 피 토한 채 숨져, 출동 경찰관 곧바로 격리
경북 포항에서 60대 주민이 숨진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14일 포항북부경찰서와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5시 10분께 포항 북구에 사는 60대 남성 A씨가 숨진 것을 가족이 발견해 119와 경찰 등에 신고했다.
경찰이 A씨를 병원으로 이송해 사인을 조사하던 중 A씨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확인하고,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앞서 포항시 등이 한 병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접촉자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가 접촉한 사실을 발견해 조사를 요청했지만 A씨는 이에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와 같은 병실에 있던 요양보호사가 지난 19일 확진된 포항 지역 140번째 코로나19 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사망 당시 피를 토한 채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피를 토한 이유가 코로나 때문인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그의 신원과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관 4명은 곧바로 격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