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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차익실현 매물에 1%대 하락 마감…2700선 턱걸이


입력 2020.12.08 15:49 수정 2020.12.08 15: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외국인·기관 8522억, 2783억원 순매도…개인 홀로 1조1309억원 '사자'

삼바 -5%, 셀트리온 -13% 등 바이오株 급락…"일시적 숨고르기 장세"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포인트(1.62%) 하락한 2700.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대규모 차익실현 물량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증시 상승세를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의 급락세가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51포인트(1.62%) 하락한 2700.9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31포인트(0.01%) 내린 2745.13에 출발해 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522억원, 2783억원씩을 순매도하면서 하락장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1309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업종지수가 하루 만에 7.58% 급락한 2만745.76으로 마감했다. 비금속광물(-2.68%), 제조업(-1.98%), 운수장비(-1.92%)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외국인들이 제조업(6871억원), 의약품(2449억원) 등을 대량 순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에선 15종목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200원(1.65%) 내린 7만1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2.54%), LG화학(-0.61%), NAVER(-1.55%) 등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5.91%), 셀트리온(-13.26%) 등 제약·바이오업종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승한 종목은 삼성SDI(1.28%), 삼성물산(0.81%), SK텔레콤(0.42%), 엔씨소프트(0.34%), SK(2.10%) 등 5종목에 불과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하면서 9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20.04포인트(2.16%) 내린 906.8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08억원, 481억원 규모로 코스닥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08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선 8종목이 내렸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보다 2만8700원(16.71%) 급락한 14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제약(-13.64%), 씨젠(-1.34%), 에이치엘비(-8.56%), 알테오젠(-2.07%)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나타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61%)과 펄어비스(1.18%) 등 두 종목만 상승 마감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등 여태 시장을 주도했던 의약품, 바이오 주가가 많이 빠진 영향이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한 번은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던 만큼 그걸 감안하면 일시적인 숨고르기 정도로 봐야 할 것 같다"며 "오는 10일로 예정된 선물·옵션 만기일을 앞둔 차익실현 매물도 나오는 것 같고 당일 매도물량에 대한 경계감은 유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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