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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에서 안 풀리는 이강인, 코로나19 격리? 원정 제외


입력 2020.12.08 07:37 수정 2020.12.08 07:4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현지언론들 “이강인 코로나19 확진으로 격리” 보도

라리가 에이바르 원정 명단에서도 제외

이강인 ⓒ 뉴시스

이강인(19·발렌시아CF)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스페인 현지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7일(한국시각)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 등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에서 활약하는 이강인과 데니스 체리셰프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됐다. 이강인과 체리셰프는 이날 열리는 에이바르 원정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강인은 지난 1일 발렌시아 훈련장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귀가 조치됐다.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자가격리에 돌입한 체리셰프를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참가한 훈련을 뒤로하고 혼자 차량에 탑승하는 모습이 현지언론에 포착됐다.


공교롭게도 이날 발렌시아 구단은 “1군 선수 가운데 확진 의심자가 나왔다. 해당 선수는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밀접하게 접촉한 선수도 격리됐다. 구단은 프리메라리가 프로토콜을 준수했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특정 선수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지만 이강인이라는 합리적 추정이 가능하다. 부상이 없었는데 팀 훈련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한 경기라도 더 뛰고 싶고, 뛰어야 하는 이강인이 훈련장에 도착한 후 돌연 귀가하는 흐름은 정상적으로 볼 수 없다.


최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모두 코로나19 위험에 노출돼 우려는 더 크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을 가질 때 벤투호에서는 7명의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8일 발렌시아 내부에서도 체리셰프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2일 이강인은 알라베스전에서 체리셰프와 함께 뛰었다.


이강인 ⓒ KFA

아직까지 발렌시아 구단은 이강인 감염 여부 등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어떤 경로든 코로나19 감염이라면 당장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이어 이번 시즌에도 출전시간에 불만을 토로했다. 시즌 초반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지만 풀타임 자체가 없다. 최근에도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는 하비 그라시아 발렌시아 감독 결정을 놓고 현지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몇 차례 나왔다.


이강인도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발렌시아를 떠나려는 계획을 세웠다. 스페인 현지언론들도 “이강인이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발렌시아 구단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중요한 시점에 코로나19 감염이라면 이강인에게도 큰 악재다. 어린 시절 원대한 꿈을 품게 했던 발렌시아에서 이강인은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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