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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에 가면 동의보감이 있다


입력 2020.12.04 13:17 수정 2020.12.04 13:17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바디프랜드 고미술품 특별전 ‘천년의 약속展’ 내년 1월까지 무료 개최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과 의료기기 ‘팬텀메디컬’ 전시···과거와 현대 의술의 만남

ⓒ바디프랜드

바디프랜드가 고미술품 특별전 '천년의 약속展'을 개최한다. 천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고미술품처럼 ‘바디프랜드가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 역시 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아냈다.


‘천년의 약속展’은 바디프랜드아트랩(Art Lab)이 개최하는 두 번째 전시다. 안마의자 회사인 바디프랜드가 미술 전시회를 진행한다는 것이 생소할 수 있지만, 바디프랜드는 고객의 예술 참여를 통한 건강수명 연장과 가치 있는 아트라이프 실현을 위해 문화예술연구소 아트랩을 운영 중이다.


아트랩은 이번 전시에서 고미술작품을 통해 바디프랜드의 가치를 담아 전달하는데 주력했다.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 로비에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전통 의학서 ‘동의보감’, 조선시대 약장의 정수를 보여주는 ‘경기약장’과 바디프랜드 최초의 의료기기 ‘팬텀 메디컬’이 조화를 이루며 전시돼 있다.


동의보감은 잘 알려져 있듯이 조선 최고의 의학 서적이다. 바디프랜드에 전시된 동의보감은 전주판으로 1800년대 을사년(1845년)에 제작됐다. 동의보감을 한자 그대로 풀자면, 중국 동쪽나라인 조선의 의학 전통을 뜻하는 동의(東醫)와 보배스러운 거울을 뜻하는 보감(寶鑑)으로 이루어진다.


즉, 동쪽 의술의 거울이 되는 보배, 의역해보면 조선의 의학 전통을 계승한 중국과 조선 의학의 표준을 세웠다는 뜻이다.


경기약장은 한방재를 담아 보관하는 장으로, 약재의 종류에 따라 많은 서랍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위한 서랍의 연속적 배열이 독특한 조형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두 작품 모두 당시 백성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졌고, 이는 곧 ‘건강수명 10년연장’의 뜻을 실현하겠다는 바디프랜드의 가치와 일맥상통한다. 옆에 함께 전시된 팬텀메디컬은바디프랜드가 최초로 선보인 의료기기로각종 최첨단 기술이 녹아든 제품이다.


바디프랜드아트랩 소속 정혜정 큐레이터는 "동의보감은 사람의 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전통 의학서이고, 팬텀 메디컬은 바디프랜드가 최근 출시한 건강 증진을 돕는 의료기기이다. 함께 전시함으로써 의학적인 면에서 현대와 과거의 만남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바디프랜드 아트랩과 고려방 갤러리, 조선앤틱, 인화랑이 공동 기획한 이번 전시는 고미술 작품을 단조롭게 전시하는 것을 넘어, 바디프랜드의 여러 공간에 어우러지고 체험할 수 있는 참여형 전시로 이뤄진다. 고려청자상감연화학문매병, 백자달항아리 등 우리나라 고미술을 대표하는 도자기들과 궁중주칠삼층책장, 조선철(조선 카페트)까지 한국고미술협회 종로지회의 작품 후원 및 자문을 거쳐 박물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전시를 선보였다.


천년의 약속展은 내년 1월까지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 카페 드바디프랜드 청담, 도산 바디프랜드 라운지S 총 3곳에서 개최되며, 다양한 콘셉트로 전시된 약 170여점의 한국 고미술품을 누구나 무료로 관람, 체험할 수 있다.

최승근 기자 (csk34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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