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농장 출입 통제 및 닭 18만 8천마리 살처분
경북 상주시 공성면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지난 달 전북 정읍 농장에 이어 두번째 확진 판명으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 의심 신고가 들어온 상주 산란계 농장에서 채취한 시료를 정밀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상주 농장에서는 지난 달 27일 106마리, 28일, 250마리, 30일 262마리, 12월 1일 320마리가 폐사했다.
산란계가 폐사하고 산란율 및 사료 섭취 감소 증상을 보여 간이 검사한 결과 지난 1일 AI 양성 판정이 나왔고 정밀 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당국은 해당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키우는 닭 18만8천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반경 3㎞ 이내 농장 가금류도 예방 차원에서 살처분할 예정이다.
이 농장에서 반경 500m 안에는 8만7천마리 규모 가금 농장 1곳이 있다. 또 반경 500m∼3㎞ 농장 6곳에 41만8천마리, 3∼10㎞ 농장 25곳에 154만9천마리를 키운다.
도는 주변 농장에 대해 정밀 예찰과 역학 조사를 하고 상주 인접 시·군에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AI 전파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지난 달 28일 전북 정읍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AI 항원을 정밀 검사한 결과 H5N8형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인됐다.